바야흐로 선거의 시즌이 왔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는게 너무 답답해서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스크를 끼고
집 앞에 있는 공원 한바퀴를 돌았다.
사거리마다 현수막이 걸려있었고,
가로수 사이에는 포스터가
그리고 도로 위에는 파란색, 분홍색으로
도배한 트럭들이 구호를 외치면서
돌아 다니고 있었다.
길가에 예쁘게 핀 노란 개나리, 분홍 벚꽃과 함께
만연한 봄 기운도 느낄 수 있었고,
파란, 분홍, 노랑, 초록 등등 길가에 붙어 있는
선거 홍보물들을 보면서
선거의 시즌이 왔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선거 포스터에 쓰여 있는 작은 글씨
선거 포스터를 보다보니
포스터에는 작은 글씨로
각 후보들의 이력이 적혀 있었다.
어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했고,
예전에는 무엇을 했으며,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고...
뭐 이런 이력들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중요한 것은...
큰 글씨로 쓰여 있는 각 후보들의 공약보다
저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 저 이력들이
내 눈에 더 잘 들어온다는 사실!!
(나만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ㅠ)
커다랗게 쓰여 있는
공약은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결국은 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
뭐 이런 내용인 것 같고,
복잡하고, 다 맞는 말인 것 같고,
읽어보긴 귀찮고.. 읽다보면 머리만 아프고ㅠ
국회의원도 블라인드로 한번 뽑아봤으면 좋겠다.
요즘 블라인드 채용이 유행인 것 같다.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사기업을 막론하고
기회의 균등을 위하여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고,
정부는 이것을 장려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자신의 이력이나 배경을 가린 채,
자신의 능력만을 평가하여 채용하는 방법인데...
개인적으로 일장일단이 있는 평가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국회의원 선거에 한번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치라는 것이 단순한 것이 아니고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은 것이기는 하지만,
나처럼 선거공약은 잘 보지 않고,
각 후보의 이력과 뒷 배경 같은 것만 보고
국민 주권의 선거권을 행사하는 사람들 때문이라도
한번 해보았으면 좋겠다.
선거의 꽃이자 핵심은...
바로 "선거공약"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 배제하고,
선거공약만 보고 한번 지도자를 뽑아보고 싶다.
- 우리동네법대형
'혼잣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잣말] 아무거나 한 가지라도 꾸준하게 해보자~ (0) | 2020.04.25 |
---|---|
[혼잣말] 정보화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0) | 2020.04.19 |
[혼잣말] 회식에 대한 단상 (0) | 2020.04.12 |
[혼잣말] 투표합시다. (0) | 2020.04.11 |
[혼잣말] 요즘 기업은 꼼꼼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0) | 2020.04.03 |